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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운 작가가 2년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는 동질감과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채웅과 초희는 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생존자다. 슬픔에 가득 차 스스로를 방치해버린 두 사람. 채웅은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호구를 자처하고, 초희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거침없이 훔치고 빼앗는다. 둘은 같은 반이 되고, 서로를 멀리하려고 할수록 이상하게도 같은 일에 휘말린다.
초희는 태웅에게 이해받을 때마다 어색하고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태웅의 따뜻함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태웅 역시 초희의 충동적인 행동들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 여태껏 누구에게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고, 그래서 더욱 이해받지 못했기에 두 사람은 서로가 더욱 소중해진다. 주인공들은 서로를 이해할수록 상대방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슬픔도 치유하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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