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の目と頭と心に刻んだ一文字!
ㄱからㅎまで韓国国語辞典の順で一文字を自分だけの定義で書いたもの。

시인의 눈과 머리와 마음에 새겨진 한 글자의 결과 겹!
‘감’에서 출발해 ‘힝’까지 310개에 달하는 한 글자로 섬세하게 삶을 가늠한 『한 글자 사전』. 10년 전, 마음을 이루는 낱말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시적 언어로 정의한 《마음사전》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채웠던 김소연 시인이 10년 세월의 연륜을 얹어 이번 책을 펴냈다. 한국어대사전을 내내 책상 옆에 두고 지내며 기역(ㄱ)부터 히읗(ㅎ)까지 국어사전에 실린 순서대로 이어지는 한 글자들을 자신만의 정의로 풀어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구절, 쉼표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신중하고 엄정하게 고르고 벼른 글자와 행간들에 자리한 저자만의 날카로운 해석의 맛을 만나볼 수 있다. 사전적 정의라기보다는 해당 글자를 화두로 삼은 산문적 정의를 통해 새로운 시간, 사람, 세상을 마주하고 우리가 놓친 시선과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