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めての韓国旅行で驚いたことの1つは、街が詩であふれていること!地下鉄のホーム、バス停、あちらこちらに詩があり、いかに詩が韓国で愛されているかを実感しました。

庶民の暮らしを見つめ、人生の喜怒哀楽を詩に昇華させてきた韓国の国民的詩人、申庚林さんが編まれた本書は、第1部では1920年代から1950年代までの、第2部では1960年から現代までの作家の詩、計100篇が、陶芸家キム・ヨンムンさんの大らかでどこかとぼけた味のある作品の写真といっしょに収載されています。金素月、高銀、アン・ドヒョンなど、日本でも人気のある詩人の詩もたくさんあります。

한국의 대표 시인, 신경림이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엄선한 한국의 명시 100선 모음집.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경림 시인이 평소 애송하는 시 100편을 고르고, 김용문 도예가가 자신이 직접 구운 자기에 시들에 새겨, 시에서 발췌한 구절이 새겨진 도자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를 비롯해, 서정주, 윤동주, 이상화, 한용운, 노천명, 고은김지하 등 현대시 100년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의 시를 비롯해 기형도, 안도현, 최영미 등 젊은 시인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제1부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수영의 <풀>, 황동규의 <조그만 사랑 노래> 등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일제강점기에도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삶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노래한 시들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황명걸의 <한국의 아이>,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등, 1960년대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시들 중 한국전쟁, 민주화를 투쟁 등 굴곡있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시들과 감성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젊은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