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27권. 2012년, 등단 19년 차를 맞는 한강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의 개정판이다. 그간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두 편의 소설집을 펴낸 중견 작가 한강은 이 책을 다시 내면서 이십대 "아무도 모르게 숨겨둔 사적인 경험"을 돌아보자, 되살아나는 기억이 "종내에는 숨 막히도록 생생하게 가까워오는 것을 느"껴 여러 번 쉬어가야 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