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랜드 픽처북스 시리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일을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도, 작가의 아이도, 이 책을 만든 사람들도, 이 책을 보는 독자도 아마 있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흔한 일이다. 이 책은 비 오는 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경험했던 일상의 이야기를 ‘특별한 날’로 바꾸어놓은 그림책이다.
톡톡, 쪼로록, 칙칙칙칙… 쏴아아 내리는 빗소리까지 소리의 크키가 점점 커질수록 아이도 점점 긴장한다. 이제 빨리, 빨리, 빨리를 다급하게 외치는 아이는 잠시 뒤 소나기만큼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웃음을 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