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란 (パク・ヨンラン)|창비  (チャンビ)|160 ページ|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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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い一戸建ての2階に引っ越した「私」は、その1階に隠れて暮らす家族たちに出会う。
家の妙な雰囲気と、1階の家族たちの秘密、そして緊張感あるミステリーは、
さまざまな事情と絡み合いながら、あたたかな感動へと発展していく。
すべての人の心の中に残り、いつでも振り返ることができる安息の地となる小説です。


박영란 장편소설 『시공간을 어루만지면』이 창비청소년문학 123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래된 단독주택 2층으로 이사 간 ‘나’와 가족들이 1층에 숨어 사는 또 다른 가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청소년기의 그늘진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무성한 식물로 둘러싸인 집의 오묘한 분위기와 1층 가족들의 알 수 없는 비밀이 어우러져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소설은 읽는 이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방점을 찍는다.

박영란 작가는 『편의점 가는 기분』 『게스트하우스 Q』 『안의 가방』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하며 혼란스러운 성장의 단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가 하면, 청소년문학의 아름다움을 갱신해 왔다. 각자의 외로운 한때를 소중히 어루만지는 이번 작품은 여러 사연이 담담히 얽혀 커다란 감동으로 발전하는 박영란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모든 이의 마음속 다정으로 남아 언제든 되돌아볼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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