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ハ・サンウク)|arte(アルテ)|264ページ|2024-01-24刊


本書は、2013年に出版された詩人ハ・サンウクの「ソウル詩」の続編だ。
依然として物価が高く、生活が容易ではないソウル生活と、ハ・サンウクのウィットに富んだ詩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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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출간, 수십만 독자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하상욱의 <서울 시>가 10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서울 시>의 인기를 이끌었던 페이스북 시대는 거의 저물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두 가지 있다. 여전한 고물가 시대에 쉽지 않은 서울살이와 하상욱의 위트 넘치는 시들! 이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좋을 작가가 된 하상욱이 서울의 작고 소중한 보통의 일상을 다시 노래한다. 길모퉁이에 서서 서울특별시에 살아가는 ‘보통’ 사람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으로. 혹시‧‧‧ “당근이세요?”(당신인 것 같다 / 내가 찾던 사람 – 하상욱 단편 시집 “당근이세요?” 中에서 – )

어느덧 먹은 나이, 이젠 잘 빠지지도 않는 살, 쳇바퀴 같은 직장살이, 소소한 행복 당근마켓, 곤지암HUB를 맴도는 나의 택배 상자, 잃어버린 에어팟 한쪽, 어느덧 애 아빠가 된 친구들 카톡 프사, 어느새 나이 든 부모님의 얼굴‧‧‧. 아침 출근 시간마다 지하철에서 각자의 표정으로 나란히 졸고 있을 것만 같은 모든 보통 사람의 일상이다. 옆자리 사람에게 말 한 번 붙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어쩌면 외롭고 삭막한 일상에서, 하상욱은 우리에게 가볍게 말을 건넨다. '에이 우리 다 같은 생각 하면서 살지 않아요?'

특별한 사람들 말고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를 빛나는 위트와 감동으로 경쾌하게 담아내는 시인, 하상욱에게 시는 언제나 일상적인 사람들의 평범한 마음으로부터 비롯한 ‘인용’이다. 그의 시 속에서 모든 보통의 마음들은 서로를 들여다보고 외로움을 잊는다. 이제는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시인’ 하상욱의 짧은 시를 통해, 책 표지에 가볍게 눌린 ‘서울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로 가득한 <서울 보통 시>로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