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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コン・ソンオク)著|실천문학사|2005-03-31|267ページ

世の中を抱く母の手で、私たちの苦しい生活を癒す作家、コン·ソンオクの連作小説集。 どん底の人生の生命力を鋭いが暖かい視線で描いた作品だ。 2002年春から2003年春まで、季刊「実践文学」に5回にわたって連載された短編を、2年余りの改稿期間を経て一冊の本として出版した。

この小説の「流浪」が意味するところは、何も持たずに生まれて現実世界の権力軌道の中に進入できずに跳ね返ってきた人々が最後に選択する生き方であり、貧困の形だ。 「家族」は産業化のいけにえとして家と妻子を奪われ破片化された韓国社会の現在的家族を意味する。

雑誌社の請託で田舎の風景を取材しに行った写真作家「ハン」の目に新里の人々の風景が捉えられ話は始まる。 彼の目を通じてソウルと慶尚道、忠清道、全羅道各地で生きていく人々の内的な関連性が明らかになる。

彼らは生存のために都市から田舎へ、再び田舎から都市をさまよう流浪者たちだ。 家族の関係を失い、各地に散らばって生きていくしかない人々は小説の各部分を成し、「流浪家族」という一つの形状を作り出す。

세상을 품는 어미의 손길로 우리네 고단한 삶을 어루만지는 작가 공선옥의 연작소설집. 밑바닥 인생들의 생명력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2002년 봄부터 2003년 봄까지, 계간 「실천문학」에 5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단편들을, 2년여의 개고 기간을 거쳐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소설의 '유랑'이 의미하는 바는, 가진 것 없이 태어나 현실세계의 권력 궤도 속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온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삶의 방식이자, 가난의 형상이다. '가족'은 산업화의 제물로 집과 처자식을 빼앗기고 파편화된 한국 사회의 현재적 가족을 의미한다.

잡지사의 청탁으로 시골 풍경을 취재하러 간 사진작가 '한'의 눈에 신리 사람들의 풍경이 포착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눈을 통해 서울과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각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적인 관련성이 드러난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도시에서 시골로, 다시 시골에서 도시를 떠도는 유랑민들이다. 식구의 관계를 잃어버리고 각지에 흩어져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은 소설의 각 부분을 이루며, '유랑가족'이라는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