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과 ADHD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두 사람의 대화로 시작된 본격 성인 ADHD 탐구서다. 전작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를 통해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였던 안주연 원장은 이 책에서 ADHD ‘열풍’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맥락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성인 ADHD를 진단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소개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여전히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성인 ADHD를 진단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ADHD에 대한 편견 없는 정보와 다정한 격려를 전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어딘가 부족해 보이고,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좌충우돌 정신없어 보이는 ADHD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하기도 한다.
ADHD는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어떤 사회에서는 큰 ‘흉’이 아니지만 각박하고 경쟁적인 한국사회에서 유난히 약점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료 시민으로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이들을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ADHD인은 더 크게 숨 쉬며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