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희(ユ・ミヒ)文、장선환(チャン・ソンファン)絵|초록개구리 刊|2020-06-05|40ページ|


人間がこの地球上で休まず作り出している人工物と、地球から消えていく動物や植物などの生き物を対比させながら、環境問題を伝える絵本です。モノクロと鮮やかな色を使い分け、対照的な両者を描い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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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그림책 12권. 인간이 쉬지 않고 만들어내는 것과 그로 인해 멸종되어 가는 동식물을 한 장면, 한 장면 대비해 보여 줌으로써 환경문제를 또렷이 전한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처럼 성장을 최우선으로 한 삶이 지속된다면 지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다채로운 생명들을 박물관에서나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책에 글을 쓴 유미희 작가는 다수의 동시집을 내고 동시문학상을 수상한 동시 작가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온 작가는 그동안 동시를 통해 자연 속 작은 생명들의 아름다움을 말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 왔다.

이 책에서 작가는 단순한 문장을 점층적이면서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강한 충격과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세계를 뒤덮은 물질문명과 영문도 모른 채 삶터에서 밀려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생명들을 통찰력 있게 담아낸다. 작가는 묻는다. 새 떠난 산에서, 물고기 놀지 않는 강에서, 풀벌레 노랫소리 끊긴 숲에서, 인간이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에는 ‘태어난다’는 말로 생명을 부여하고 생명을 가진 동식물은 ‘사라진다’고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은, 그 중심에 서 있는 인간이 물질과 생명 어디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지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