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그림책 시리즈 13권.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서정시처럼 다가오는 우리 창작 그림책. 하늘하늘 아리따운 시가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날에 생긴 구름 한 점 바람 한 점이 그림책이 되어 태어났다. 구름을 이렇게 시원하게 노래한 책이 또 있을까? 이해진 작가의 그림을 보면 그렇게 가볍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무겁지도 않다. 어찌 보면 가볍고 어찌 보면 무겁기도 한데, 가락이 살아 있는 시와 함께 보면 발걸음이 가벼워지듯 그림도 매우 경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