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승연 (チェ・スンヨン)著|반달(パンダル)|2018-01-15|40頁|205×245mm

表紙をめくると、高く伸びたかげがひとつ。そこへキツネとクマがやってきて、日差しをよけるために涼しいかげでひと休み。次にキリン、ライオン、タヌキ、サル、ワニ、ゾウにカバまで。次々とかげに入り、思い思いの体勢でくつろぎはじめる。さらにはカメも登場。しかし、かげはだんだんと短くなっていく。身体をのばしていた動物たちは、かげに合わせて密着して…。

暮らす場所の違うたくさんの動物が、どうしてこんなところに集まってきたのか。そしてこの大きなかげの正体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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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그림자가 하나 있다. 여우와 곰이 그 그림자를 보고 가만히 걸어온다. 나무 그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는 기린이 그림자 쪽으로 살짝 고개를 내민다. 그 사이에 여우와 곰은 ‘시원한 그늘’ 안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시원한 한때를 보낸다. 사자와 너구리도 그림자를 바라보며 걸어온다. 여우와 곰은 사자와 곰을 바라본다. 바짝 긴장한 채로 말이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동물들은 시원한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원숭이, 악어, 코끼리, 하마가 찾아온다. 왼쪽 귀퉁이에는 거북의 모습도 보인다. 사는 곳이 다른, 이렇게나 많은 동물들이 모여들다니, 무슨 일이 생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