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름 (シン・ボルム)|킨더랜드(キンダーランド)|2018.08.15|110×220mm|32頁

家事と農業をしながら生きてきたけれど、ソウルに来ても農業を続けているオクニムおばあちゃん。
おばあちゃんが孫娘に伝える、温かい人生の知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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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구수한 사투리와 지혜가 돋보이는 농사일기와 손녀의 따뜻한 기록이 만난 그림책이다. 앞면은 할머니 나름의 방식으로 콩 농사짓는 방법을 구수한 사투리로 전하고 있다. 따라다니며 기록하는 손녀에게 말한다. “어야, 보고 따라 할 수 있음 해 봐라.” 하면서 말이다.

흙을 고르고 물을 뿌리고, 비료를 섞고, 비닐을 덮고, 구멍을 내고 콩을 심고, 그물을 치고, 싹이 나기를 기다리는 긴 시간을 병풍의 형식을 빌려와 길게 펼쳐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뒷면은 이렇게 심어 놓은 콩이 자연의 힘으로 자라는 과정을 담았다. 앞면 마지막에서 할머니는 이야기한다. 어느 해에는 콩이 많이 열려도, 이파리만 생기기도 하고, 해 잘 들고 비 많이 와도 해운이 없으면 안 된다고. 그냥 농사 잘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이다.

할머니와 손녀의 기다림은 뒷면에서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 함께 담겨 있다. 해가 있는 날도, 비가 오는 날도, 나비와 벌이 찾아오고 노린재가 꼬이고, 계절이 바뀌어 잠자리가 날아오는 동안의 무수한 기다림 끝에 할머니와 손녀는 잘 열린 콩을 수확해 집으로 돌아간다. 땅에 남은 몇 알의 콩알과 콩꼬투리가 또 다른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