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ク・ビョンモ)著|창비 刊|2022-03-27|228ページ|

50万人の読者を魅了したク・ビョンモ長編小説『ウィザードベーカリー』が小説Yシリーズで再び戻ってきた。2009年の出版以後、メキシコ、フランス、タイなど9ヶ国に翻訳輸出され愛された作品で、家族から逃げたある少年が偶然に身を避けた奇妙なパン屋「ウィザードベーカリー」で魔法のような話が興味深く繰り広げられる。時代に合わせて変わった表現、新しく精製されて加わった文章、バン・ジス作家の流麗なイラストが目立つ今回の改訂版では、ク・ビョンモ作家特有の甘苦いファンタジーが再び輝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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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독자를 사로잡은 구병모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소설Y 시리즈로 다시 돌아왔다. 2009년 출간 이후 멕시코 프랑스 태국 등 9개국에 번역 수출되며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으로, 가족에게서 도망친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기묘한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 같은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시대에 맞게 바뀐 표현, 새롭게 정제되고 더해진 문장, 반지수 작가의 유려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이번 개정판에선 구병모 작가 특유의 달콤쌉쌀한 판타지가 다시 한번 빛난다.

말을 더듬는 열여섯 살 소년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새어머니인 배 선생과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던 ‘나’는 여동생인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집에서 도망쳐 나와, 평소 끼니를 해결하고자 자주 들른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든다. 급한 마음에 단골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이 마주한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평범한 빵집인 줄로만 알았던 그곳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특별한 빵을 만드는 마법사의 베이커리였던 것이다.
위저드 베이커리에 머물게 된 소년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행태를 목격한다. 또한 빵을 만드는 마법사 점장과 그를 돕는 파랑새에게서 따끔한 충고를 듣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에게서 느껴 본 적 없는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위저드 베이커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