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김동훈 (パク・シニャン、キム・ドンフン)著|민음사(民音社)|2023.12.20刊行|140×200mm|380頁

画家に転身した韓国を代表する俳優、パク・シニャンと、アートから哲学的価値を読み取る人文学者、キム・ドンフンによる絵の話を盛り込んだ『第4の壁』。『パリの恋人』のロマンチックな王子様から『サイン』の冷徹な法医学者まで、徹底したキャラクター分析で有名な俳優パク・シニャンが、ロシアに留学してから画家になるまでの苦労話が率直に語られている。


この10年の間に描かれた油彩画131点と、それについてのキム・ドンフン氏の解説が添えられた美術エッセ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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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변신한 한국 대표 배우 박신양과 예술에서 철학적 가치를 읽어내는 인문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를 담은 『제4의 벽』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파리의 연인」의 로맨틱한 왕자님에서 「싸인」의 냉철한 법의학자까지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유명한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시절부터 화가가 되기까지 고통스럽고 솔직한 고백이 펼쳐진다.

10여 년 동안 그려 온 그림 가운데 131점이 수록됐고, 예술과 박신양의 그림에 대한 인문학자 김동훈의 해설이 이어진다. 예술가는 누구인가?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림은 어떤 감동을 주는가? 우리는 왜 표현하고자 하는가?

연극에서 무대와 관객석을 구분하는 가상의 벽을 ‘제4의 벽’이라고 한다. 벽이라는 ‘실재’가 ‘현실’에는 없고 ‘상상’ 속에만 있는데도 배우와 관객 모두가 마치 현실에 있는 것처럼 여기는 벽이다. 그런데 박 작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제4의 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넘나들 때 또 다른 창조성이 나온다고 여긴다. 『제4의 벽』은 박신양 화가 개인의 예술철학에서 예술 일반을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까지 독특한 독서 경험을 체험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