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아(イム・ジーナ)著|세미콜론 刊|2024-01-03|204ページ

「好きなものを好む」専門家イム・ジーナ作家の食べ物にまつわるエッセイ。
띵시리즈の25番目のテーマ 「小豆」編として、
小豆に込められている作家の人生と、韓国人の情緒をそのまま抱いている小豆そのものに対する愛情が如実に表れる1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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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로서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읽는 생활』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 등 다수의 책을 통해 빵, 커피, 종이로 만든 모든 것 등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쓰기를 계속해온 임진아 작가가 ‘애호하기’ 능력의 정점을 찍는 책을 출간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수년간 계속되어온 띵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 ‘팥’ 편 『나 심은 데 나 자란다』가 그것이다.

‘팥’은 그간 띵 시리즈에서 다뤄온 여러 주제들 가운데 가장 원초적인 식재료인 동시에 물리적으로도 가장 미세한 크기답게, 취향 속의 취향을 뾰족하게 세분화하고 깊이 파고드는 임진아 작가의 집요한 즐거움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는다는 뜻의 ‘편식(偏食)’이 아닌, 어떤 음식을 유난히 즐긴다는 뜻의 ‘편기(偏嗜)’에 가깝다고 그는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