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ウンユ)|창비(チャンビ)|364ページ|2024-01-15|


ルポルタージュ、インタビュー、エッセイなど多様な分野の執筆を通じて「信じて読める作家」として信頼を集める作家ウンユ、5年ぶりのエッセイ集。

読書人口は減っているのに、逆説的に著者は増えている。
誰もがクリエーターになりたがり、そうならなければならないようなプレッシャーを受ける時代に、著者は自分を「書く人」に先んじて「読む人」としてアイデンティティ化し、読書に対する長年の信念をつづっている。
よく書くにはよく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し、よく生きるにはよく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
固くなった内面を柔らかくし、人生を「機械の速度から人間の歩幅に」修正してくれる文章を収録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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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르타주, 인터뷰,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통해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잡은 은유가 5년 만에 산문집을 펴낸다. 신작 『해방의 밤』은 어느덧 ‘중견 작가’라 불리지만 ‘나는 가운데(中)도, 굳어지는 것(堅)도 싫다’고 말하는 저자가 중심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굳어가지 않기 위해 부단히 해온 수련의 기록이기도 하다. 가장 내밀한 곳에 새겨왔던 문장들부터 자신을 살린 책까지 ‘혼자만 알면 반칙인 말들’을 은유만의 감각과 시선으로 나눈다.

독서 인구는 점점 줄어든다는데 역설적으로 저자는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하고, 되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는 시대에, 은유 작가는 자신을 ‘쓰는 사람’에 앞서 ‘읽는 사람’으로 정체화하며 독서에 대한 오랜 믿음을 고백한다.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하고, 잘 살려면 잘 읽어야 한다. 굳어버린 내면을 말랑하게 만들고, 삶을 ‘기계의 속도에서 인간의 보폭으로’ 바로잡아줄 글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