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キム・ヘジン)著 문학과지성사 2023-11-01 292ページ


「キム·ヘジン」その名前三文字だけで一つのジャンルを築いた作家。 彼の3番目の小説集「祝福を祈る心」が文学と知性社から出版された。 2021年若い作家賞受賞作「綿花マンション」、2022年若い作家賞受賞作「ミエ」、2022年キム·ユジョン文学賞受賞候補作「祝福を祈る心」など発表時点から期待を集めてきた秀作が共に収録された。

中央長編文学賞、申東�Y(シン·ドンヨプ)文学賞、大山(テサン)文学賞など、大規模な文学賞に続き、今年8月、金裕貞(キム·ユジョン)文学賞を受賞してから出版する初の本だ。 2012年『東亜日報』新春文芸で作品活動を始めたキム·ヘジンは、いつもの10年の履歴を埋め尽くし、新しい一歩を踏み出し始めたように見える。

家に関する8編の物語を盛り込んでいる。 しかし、家よりも多く登場するのは、その家を取り巻く人々の姿だ。 どこに住んでいるかという問題は、どのように生きているかという問題と直結する。 さらに、商品としての家が住居としての家を圧倒する韓国社会で、家を中心に起きることは階級、ジェンダー、地域、世代をはじめとする衝突を引き起こす。

前作「火と私の自叙伝」で扱った住居問題、「傾聴」の主要話題だった疎通の可能性、「9番のこと」で挙論した労働問題など社会全般にわたる問題意識が今回の小説集のあちこちに溶け込んでいる理由だ。 その至難な話を経て、作家は今あなたが泊まる家の安寧を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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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그 이름 석 자만으로 하나의 장르를 쌓아 올린 작가. 그의 세번째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2021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목화맨션」, 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미애」, 2022년 김유정문학상 수상 후보작 「축복을 비는 마음」 등 발표 시점부터 기대를 모아온 수작들이 함께 수록되었다.

중앙장편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에 이어 올 8월 김유정문학상을 받은 후 펴내는 첫 책이다.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혜진은 어언 10년의 이력을 꽉 채우고 새로운 한 발짝을 떼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집에 관한 여덟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집보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은 그 집을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이다. 어디에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와 직결된다. 더군다나, 상품으로서의 집이 주거로서의 집을 압도하는 한국 사회에서, 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은 계급, 젠더, 지역, 세대를 비롯한 충돌을 야기한다.

전작 『불과 나의 자서전』에서 다룬 주거 문제, 『경청』의 주요 화두였던 소통의 가능성, 『9번의 일』에서 거론한 노동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의식이 이번 소설집 곳곳에 녹아 있는 까닭이다. 그 지난한 이야기를 거쳐 작가는 지금 당신이 머무르는 집의 안녕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