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 (チン・ウニョン)著 문학과지성사2022-08-31 140ページ

2000年に『文学と社会』に登壇して以来、詩集『七つの単語でできた辞典』(2003年)、『私たちは毎日毎日』(2008年)、『盗む歌』(2012年)を次々と披露し、感覚的な隠喩と鮮明なイメージで古くて馴染みのある日常を再配置する一方、同時代の現実に密着した問題意識を哲学的な理由と詩的政治性で解きほぐしてきたチン·ウンヨン詩人が、10年ぶりに詩集『私は古い街のようにあなたを愛して』を出版した。

詩人の社会的位置と機能を尋ねるある講演で「詩人は沈黙することで対話する人」とチン·ウンヨンは話したことがある。 共同体でよく現れない声と多様な人生の問題に耳を傾け、彼らの人生を文学的に可視化すること、その難しくて大変なことを今回の詩集に縛られた42編の強烈で感覚的な詩がそれぞれ美しくこなしている。

欠乏に満ちた過去と不安で悲嘆な現実の中の私たちはチン·ウンヨンの詩と共に「手を握って闇を泳ぎ光の中を」(「似合う」)歩いて未来に進む。 苦痛の苦杯を分かち合い、お互いの寂しさを癒す愛の力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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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이후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2003), <우리는 매일매일>(2008), <훔쳐가는 노래>(2012)를 차례로 선보이며, 감각적인 은유와 선명한 이미지로 낡고 익숙한 일상을 재배치하는 한편 동시대의 현실에 밀착한 문제의식을 철학적 사유와 시적 정치성으로 풀어내온 진은영 시인이 10년 만에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펴냈다.

시(인)의 사회적 위치와 기능을 묻는 한 강연에서 "시인은 침묵함으로써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진은영은 말한 바 있다. 공동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와 다양한 삶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삶을 문학적으로 가시화하는 일, 그 어렵고 힘든 일을 이번 시집에 묶인 42편의 강렬하고 감각적인 시들이 저마다 아름답게 해내고 있다.

결핍으로 가득 찬 과거와 불안하고 비탄스러운 현실 속의 우리는 진은영의 시와 함께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 속을"('어울린다') 걸어 미래로 나아간다. 고통의 쓴잔을 나눠 마시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사랑의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