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ジョンウォン)|미디어창비(メディアチャンビ)刊|152ページ|2023-12-18|

本書に登場する子供たちは、店主に欲しいものを正確に要求したり、助けが必要な動物に当然手を差し伸べたりする。
昼休みの給食室でキムチをおいしく食べるベトナム系韓国人の友人に対して、「韓国人らしくなったね」という変な言葉を平気で口にする大人に一撃を浴びせるなど、拳を握りしめて主体的な意見を言う。
大人たちが差別と不平等を繰り返す中、子供たちが学校内外の不便や不公平を解決するために正面突破していく姿は、今までになかった、多様性を尊重できる新しい子どもの誕生を告げ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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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눈썹을 치켜세운 채 칠판을 바라보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인생 최고의 떡볶이 맛을 알려주고 싶어 단골 분식집에 데려가는 어린이. 잘못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는 어린이. 제때 화를 낼 줄 알고 요구사항을 제대로 관철할 줄 아는 어린이. 그리고 그냥 좀 웃긴 어린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올해의 미숙』으로 202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정원 만화가가 인생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낯선 감정과 갈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세 좋게 풀어나가는 열한 살 정훈이와 친구들을 그린 불꽃감성 공감만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를 선보인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속 아이들은 가게 주인에게 원하는 바를 정확히 요청한다거나, 도움이 필요한 동물에 당연히 손을 내민다거나,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김치를 맛있게 먹는 베트남계 한국인 친구 하리를 향해 “한국 사람 다 됐네”라는 이상한 말을 서슴지 않는 어른에게 속 시원하게 한 방을 날리는 등 주먹을 불끈 쥐고 주체적인 목소리를 낸다. 어른들이 차별과 불평등을 답습하는 동안 주인공 정훈, 석진, 준서, 하리가 학교 안팎의 불편함과 부당함을 해결하기 위해 정면 돌파해가는 모습은 이전에는 없었던,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아는 새로운 어린이의 탄생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