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イ・グミ)著|밤티|2023-01-10| 256ページ

長きにわたって青少年文学を書いてきたイ・グミ作家による、青春賛歌。
同じ寄宿高校に入学した二人の少年ソクジュとジオ。
高校時代の一時期をともに過ごしたが、まったく別の人生に向かって歩む二人を描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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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의 오랜 얼굴이자 독보적 존재인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소설 <얼음이 빛나는 순간>이 출간되었다. 깨지고 아파하고 흔들리면서도 자기 앞의 생과 마주한 청춘들을 위한 찬가로, 2013년에 출간된 소설의 개정판이다.

<얼음이 빛나는 순간>은 같은 기숙 고등학교에 온 두 소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삶의 모든 순간들은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그 우연들을 연결하는 것은 선택이며, 이 선택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 이 책의 주인공 석주와 지오도 우연히 떠난 자전거 여행 이후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고, 전혀 다른 삶의 방향으로 각자 나아간다.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지오와 석주의 5년 동안의 여정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세계도 폭넓게 해 줄 것이다. 청소년의 삶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까지 다룸으로써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그동안 살아온 세상의 경계를 넘는 일”을 좀 더 확장된 시간과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오의 이야기는 현재에서 과거로, 석주의 이야기는 과거에서 현재로 진행되다가 둘이 만나자 비로소 현재의 시점으로 모아진다. 이같이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으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작품에 깊이를 더해 준다. 뿐만 아니라 밋밋한 구조를 벗어나 입체적인 플롯을 꾀해, 납작하지 않은 공감과 감동 또한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