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キム・ジョンミン),이영환 (イ・ヨンファン)絵 |비룡소|2023-04-28 164ページ

2019年第25回黄金トッケビ賞受賞作。

差別と慣習を乗り越えようとする、朝鮮時代の女の子プシルの物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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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김정민의 장편동화 『담을 넘은 아이』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출간 4년 만에 한정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새롭게 만난다. 김정민 작가는 과거 우리 역사 속 ‘유모’의 사연 안쪽에 자리한 ‘엄마의 젖을 빼앗긴 아기’의 모습에서 이야기를 착안했다.

흉년이 깃든 조선시대,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난 푸실이는 우연히 『여군자전』이란 책을 줍게 되고 효진 아가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글을 배우면서 점차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가 대감님댁 젖어미로 팔려 가듯 떠나게 되고, 푸실이는 위기에 처한 갓난아기 여동생을 구하고자 나선다.

작가가 창작한 가상의 책 속 인물인 ‘여군자(女君子)’는 신분과 처지, 성별과 차별에 부딪혀 나가는 푸실이의 모습을 통해 뭉클하고도 힘 있게 구현된다. 막힌 담 앞에서 주저할 것이 아니라,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의 우리에게도 세상과 마주할 담대한 자세와 힘을 품게 하는 작품이다.

『담을 넘은 아이』는 글과 생동감 넘치는 섬세한 드로잉이 담긴 이영환 작가의 그림과의 조화로도 독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에서는 ‘푸실’이 맞서 나아가는 세계를 프레임으로 형상화하고, 그 세계의 담을 넘어 당당하게 땅에 발을 디딘 ‘푸실’의 모습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