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チョン・ミョンソプ) 著 | 이데아 | 2015-11-20 | 240ページ


身分社会の朝鮮。当時権威、偽善、厳粛さに挑戦した32人の人生を覗き見る。彼らは卑賤で冷遇されたが、毎日苦労していた多数の民衆の暮らしに慰めと慰労を与えた人物たち。一方では激動していた朝鮮後期の知識人たちに逸脱を夢見た朝鮮「余剰生活者たち」でもあ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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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와 멸시를 비틀고, 웃기고, 울린 <조선의 엔터테이너>. 조선은 성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사대부 중심의 계급사회였다. 권위와 엄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통제했다. 이렇듯 조선의 신분제가 만들어낸 천대와 멸시 속에서 팍팍한 삶을 살았을 백성들에게 위안은 무엇이었을까? '흰 쌀밥에 고깃국'도 있었겠지만, 나아가 문화적 향유, 위로 또한 존재하지 않았을까?

마치 현대의 우리가 고단한 삶을 살면서 텔레비전을 통해 소비하는 걸 그룹의 군무나 개그 프로그램, 19금 유머, 극장에서의 영화 한 편, 미술관에서의 그림 한 장, 음악 한 곡에 피로를 달래고 위안을 찾듯이 말이다. <조선의 엔터테이너>는 조선 후기 간행된 학자들의 문집에 등장하는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지금으로 표현하자면, '엔터테이너(연예인)'로 불릴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