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 (イ・ハヨン)|페이퍼스토리|2023-09-10180ページ


映画は直接経験できなかった人生を代理体験させてくれる。
著者は映画を通じて美しい話、気になる人生にたくさん会った。
本書では、映画の中に出てくる本の場面を取り上げ、本を作る人、編集者が登場する映画に注目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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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삶을 대리 체험하게 해주고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겪어보게 해준다. 작가 이하영은 영화를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 궁금한 인생을 많이 만났다. 영화 속에 나오는 책에 관한 이야기에 사로잡혀 작가와 출판사, 서점 등이 나오는 영화를 줄기차게 찾아보고 책을 만드는 사람, 편집자가 등장하는 영화에 주목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영화 작품 자체를 소개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작가가 『책 읽는 책 쓰는 책 만드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영화 속 책의 장면들을 통해 자기 내면의 문제를 성찰하게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편집자 지망생일 수도, 왕년의 편집자일 수도, 편집자를 찾고 있는 저자나 출판사 대표일 수도 있겠다.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고뇌에 찬 젊은이일 수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밤샘 작업을 밥 먹듯이 하는 워커홀릭일 수도 있다. 그저 묵묵히 자기 서가의 구성물을 나날이 재편집하는 독서가일 수도 있다.


작가는, “영화를 읽고 이 글을 쓰는 동안 더 잘 알게 된 것은 ‘편집’ 또는 ‘편집자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 혹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나와 실제 ’나’의 관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속에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독자 역시 수많은 이야기꾼들이 깨달았고 깨닫고 있으며 깨달아가는 여정을 저마다의 맥락에서 짚어볼 수는 있을 거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모험에 찬 여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건 결국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