済州の2千年の歴史、文化、自然を盛り込んだ済州理解完結版とも言える本。
漢拏山、オルム、ミカン、海女、火山島など済州について断片的に知っていることは多いが、
それよりさらに深く知りたい人々のための贈り物のような本である。
済州島の女性たちの暮らしと海女についてのお話も興味深い。

유네스코 자연과학 부문 3관왕을 차지하고 세계적인 여행지로 부상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제주. 하지만 한국인이라 해도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습지의 날이 있는 2월에는 제주 람사르 습지로, 메밀꽃 피는 5월에는 메밀이 바꾼 제주 밥상 이야기로, 해녀항쟁이 있던 12월에는 역사 무대인 세화오일장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천년 제주가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시어머니의 부엌과 며느리의 부엌>
제주 사람들은 아들을 결혼시키고 나면 안채를 내주고 바깥채로 나간다. 시어머니는 혼자 밥을 해 먹고, 혼자만의 타임라인을 꿋꿋꿋이 지킨다. 시집살이를 시키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부엌을 따로 두었으니 간섭할 일이 많을 리 없다. 이렇게 부엌을 따로 두는 이유는 며느리가 힘들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시어머니가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제주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도 결코 생업을 놓지 않는다. 지금도 바다에 나가서 물질하는 아흔 넘은 해녀들이 있고, 여든 넘어 밭일을 하는 여인들도 많다. 경제력을 갖추고 있기에 시어머니들은 독립적인 삶에 만족하고, 일을 쉬지 않고 하기에 장수한다. 그리고 당당하다. p.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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