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인(ソ・ヒョイン)著 | 달 | 2023-05-11刊  | 288頁

子供と会話をするとき、子供の言葉や私の言葉がお互いにちゃんと届いているのか、確信が持てないときはないだろうか。
子供特有の奇抜な表現に大人はついていけないときがある。すべての大人はかつて子供だったはずなのに、あまりにもその記憶は遠い。

ただ、会話はお互いを理解する最も早くて安全な方法なので、大人が子供とうまく話せないというのは大問題だ。
理解できなければ、大切にする方法も、愛する方法も分からない。
最近よく耳にするようになった子どもに関する事件・事故のニュース、「子ども」を卑下する暴力的な言葉、さらに「ノーキッズゾーン」のように彼らの存在そのものを消し去る空間は、大人たちが共感を正しく身に付けていないことに起因するのではないか。

著者は「大人がどう子供を愛したらいいかわからないなら、絵本を読めばいい」と話し、絵本をもっと積極的に探して読む「絵本の生活」を提案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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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도서 제목인 ‘그림책 생활’의 시작이 되는 질문이다.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고민일 수 있겠으나, 아빠가 아니어도 어른인 이상 응당 누구나 생각해봐야 할 고민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질문을 바꿀 수 있다. “어른은 아이와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이와 단 5분이라도 함께 대화를 해보았다면 다들 경험했을 당황스러움이 있다. 분명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의 말 또는 나의 말이 서로에게 제대로 가 닿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 아이 특유의 엉뚱한 표현과 창의적인 사용 방식들 때문이다. 분명 모든 어른은 아이 시절을 지나왔을 터인데, 과거의 자신을 떠올려보자니 너무도 요원한 기억이다.

다만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기에 어른이 아이와 이야기를 잘 나누지 못한다는 것은 제법 큰 문제다. 이해하지 못하면 아껴주는 방법도, 사랑하는 방법도 알 수 없다. 요즘 들어 더 자주 들려오는 어린이와 관련된 사건 사고 뉴스들, ‘어린 이’를 낮잡아 부르는 폭력적인 언어들, 더 나아가 ‘노키즈존’처럼 그들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공간들은 모두 어른인 우리가 공감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음에서 말미암는다.

이럴 때 『그림책 생활』 저자 서효인 시인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그림책을 읽으면 된다”며 우리 모두에게 그림책을 좀더 적극적으로 찾아 읽는 ‘그림책 생활’을 제안한다. 어른은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그림책 안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