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キムジユン)作|반달刊|2023-05-10|48ページ


韓国の民話を再解釈し、絵本として新しく作り上げたキム·ジユン作家の新作。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 민화, 우리 이야기
우리 민화를 새롭게 재해석해 그림책으로 꾸려 내는 김지윤 작가가 『책가도』에 이어 『복숭아 토끼로』 돌아왔습니다.
민화란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그림으로, 민속이나 시대의 관습을 그린 생활화입니다. 왕실이나 관공서는 물론, 사당, 사찰, 일반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를 끌었지요.
민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곳곳에 숨은 의미가 있다는 거예요. 민화 속 소재 하나하나에 행복, 장수, 다산, 번영 등 사람들의 바람이 녹아 있습니다. 자신들의 바람을 담은 그림을 선물로 주고받기도 했지요. 이런 특징을 알고 복숭아 토끼를 읽으면 복숭아나무에 주렁주렁 열매가 열리길 기다리는 주인공이 왜 흰토끼인지, 흰토끼가 왜 수탉과 흑룡을 찾아가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림 한 장에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라게 되지요.
민화 속에 숨은 뜻을 알고 나면 새로운 서사가 보이는 것은 물론, 그림 주인의 안녕을 바라며 민화를 그렸을 화가의 마음도 함께 느껴집니다. 김지윤 작가가 『복숭아 토끼』에 꾹꾹 눌러 담은 흰토끼와 복숭아나무의 신의와 사랑이 여러분 마음에도 소복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