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키 아사코 著 ,박제이 訳 |21세기북스刊|2019-02-18 |252ページ

『ランチのアッコちゃん』『BUTTER』の著者柚木麻子による、初の刺激的な読書案内風エッセイ集の韓国語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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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코짱 시리즈'로 일본과 한국에서 사랑받는 유즈키 아사코의 고전 독서 에세이다. 어릴 적에 읽었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읽기를 미루었지만 읽고 싶었던 세계 고전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다시 읽어낸다.

추억의 '세계명작극장'처럼 누구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고전을 "오래, 꾸준히, 규칙적으로"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17세기 명작부터 현대 명작까지 아우르면서, 그동안 여성 캐릭터 창조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소설가답게 특히 여주인공에게 주목한다.

<여자의 일생>(기 드 모파상)의 잔, <보바리 부인>(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에마, <나나>(에밀 졸라)의 나나,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의 엘리자베스, <제인 에어>(샬럿 브론테)의 제인, <주홍 글자>(너새니얼 호손)의 헤스터…….

너무나 유명해서 제대로 읽지 않았어도 우리는 그녀들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름들에 익숙한 만큼 그녀들을 진정 이해하고 있을까? 유즈키 아사코는 우리가 고전 속에 전형적 이미지로 박제해놓은 여주인공들에게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어 그녀들의 장점도 단점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친구 이야기를 하듯이 그녀들에 대해서 유쾌하게 얘기하는 유즈키 아사코의 거침없는 수다는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뜨거운 피가 심장에서 솟구치는 인간으로 되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