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걸(イ・チュンゴル)著 | 한겨레출판(ハンギョレ出版)| 2023-02-06刊  | 364頁
「GQ KOREA」の編集長として活躍したイ・チュンゴルのインタビュー集。読者からの興味を集めた文章や、紙面には載らなかったインタビューの裏話も収められている。
インタビュー対象者は、スポーツや文学、音楽、スピリチュアル、ファッションジャンルの11名。分野も年齢も性別も違う彼らの物語が「誇り」と「苦悩」というキーワードで語られ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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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GQ KOREA》 편집장으로 활약한 이충걸의 인터뷰집이다. 이 책에는 〈한겨레〉에 ‘이충걸의 인터+뷰’ 기획 기사를 연재하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글들과, 지면의 한계로 미처 다 싣지 못했던 인터뷰이들과의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기에 문장의 행간이 풍부히 되살려지고 인물 묘사가 세밀히 덧붙여졌다. 저자는 스포츠와 문학, 음악과 영성, 패션과 새 플랫폼을 망라하며 동시대를 헤엄치는 11인을 조명한다.

각자 두각을 드러낸 분야도, 성별과 연령도 모두 다른 11명의 이야기는 ‘자부심’과 ‘번민’이라는 공통된 인생철학 키워드로 관통된다. 질문과 대답의 바다에서, 저자는 자신의 일과 삶에 몰두해온 이들의 단단한 자부심과 열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가지는 내면의 연약함과 번민을 건져 올린다.

한편, <질문은 조금만>은 반복되는 문답으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인터뷰집 형식을 탈피하고, 인터뷰이의 깊은 자의식과 저자의 인터뷰어로서의 사유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과 사물과 사건, 그 이면의 것을 섬세히 포착하는 저자의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 속의 인물과 그가 지닌 태도와 가치관, 고유한 언어를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