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언어와 예술성 있는 그림으로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책. 엄마가 아이에게 여러 가지 마음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그 마음을 떠올릴 수 있는 비유를 제시하는 반복 구조로 구성된다. 특히 가슴이 벅차오르고, 설레이거나 분노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는 장면마다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동물을 그렸다.
아울러 차분한 색감, 추상적인 표현 방법은 작품 특유의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추상적인 마음 상태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사 위주의 글과, 마음마다 다른 주조 색을 사용하여 책장을 넘기면서 풍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