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숙(ホン・ミスク)著 | 문예춘추사 | 2023-03-31刊  | 492頁


朝鮮は519年にわたって27人の王が率いてきた。 その傍らには41人の王妃たちが波乱万丈の人生を繰り広げ、朝鮮の歴史を作り上げてきた。
朝鮮王朝においては、王たちよりも王妃たちの物語がより面白いのは確かだ。生前も死後も王のそばで眠りたいと考えた王妃たちが繰り広げる一戦は、なかなか興味深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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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사에서 왕비가 되었지만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여인들의 애달픈 이야기다. 조선은 519년에 걸쳐 27명(2명의 폐왕 포함)의 왕이 이끌어왔다. 그 왕들 곁에서 41명(3명의 폐비 포함)의 왕비들이 파란만장한 삶을 펼치면서 조선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였다. 사실상 조선왕조 이야기 중 왕들의 이야기보다 왕비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주는 것이 사실이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왕 곁에 잠들고 싶어 했던 왕비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는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니다. 그 흥미로움에 끌려 저자는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을 쓰게 되었다.

10년 전, 문화재청의 허락을 일일이 받아가면서 왕릉 답사를 모두 마친 저자는 글과 사진을 정리하여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의 여인들>이라는 책을 써서 출판하였다. 이번에 출간하는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은 2013년 첫 선을 보인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의 여인들>의 수정·보완 판이다. 10년 전과 달리 왕릉의 수복방과 수라간 등이 대부분 복원되어 자료 사진을 다시 찍어 교체하였고, 조선왕조실록을 일일이 검색하여 내용도 여러 군데 수정·보완하였다. 그리고 전작에서 다룬 후궁들 이야기는 빼고 이 책에서는 왕비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