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왠지 신경이 쓰이는 이웃집의 화분 상태, 몽블랑의 내용물, 보낸 메일의 오탈자, 생일이 무슨 요일인지 등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만화가 겸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일상을 소박하게 소개하는 최신 코믹 에세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든 확인을 게을리했을 때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상에는 딱히 필요하지 않은 확인도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작가는 그 별로 필요 없는 확인을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그 사소한 확인이 일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된다고 고백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속에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고, 내 취향이 무엇인지도 궁금해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기를 이 책은 추천한다. 마음이 끌리는 작은 풍경에 저항 없이 이끌려 살펴보고 즐거워하라. 좋아하는 것을 찾는 일, 고단한 일상에서 나에게 소소한 힐링을 선사하는 일은 이렇게 작은 틈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