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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쿨투라 신인상, 한국과학문학상으로 새롭게 이름을 알린 작가 김쿠만의 첫 번째 소설집. 김쿠만은 “문학은 사회의 바깥과 안에 겹쳐 있는 미세한 ‘사이’의 언어들을 다루어야 한다. 김쿠만의 서사는 그 ‘사이’의 맛과 질감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그의 농담에서는 동시대의 어떤 작가들에게서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감칠맛이 느껴진다.”(쿨투라 신인상 심사평 중),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심사평 중)라는 평가를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했지만 김쿠만이 하루아침에 운이 좋아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아니다. 그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하는 것처럼 무대 뒤에서 많은 문을 두드렸고, 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대안을 모색했으며,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실력과 세계관을 단단하게 다져왔다. 김쿠만이 다다른 지점은 그리운 옛날이다. <레트로 마니아>에는 그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