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チョ・ギョンヒ)著|노란돼지 刊|2019-08-30|56ページ|


忙しい母でも私ともっと多くの時間を過ごしてほしいという子供の気持ちを、母親自販機という仮想の機械に込めて、母と子供が一緒に楽しめる絵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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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네 엄마는 바쁘다.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만큼. 토요일도 일해야 하는 엄마 때문에 신우는 심심하기만 하다. 식탁 가득 싸놓은 김밥도 그리 반갑지는 않다. 그래도 신우는 엄마 없는 시간을 꿋꿋하게 견뎌 낸다. 하지만 일을 하고 들어온 엄마는 신우에게 핸드폰만 한다고 혼을 내고, 얼른 씻으라고 재촉한다. 그런 엄마가 신우는 야속하기만 하다. 엄마가 너무 미워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든다.

그런데 일어나 보니 정말로 엄마가 보이지를 않는다. 여기저기 찾다가 엄마 방의 문을 열었는데, 그곳에 어마어마한 엄마 자판기가 놓여 있었다. 자신을 눌러 달라고 하면서 말이다. 엄마 자판기는 신우의 판타지가 구현된 기계이다. 평소 엄마와 해 보고 싶었던 놀이를 모두 함께 해 볼 수 있는 자판기다. 자판기에서 나온 엄마들은 신우와 함께 피자 만들기, 공주 놀이, 공 놀이, 셀카 찍기 놀이 등을 같이 한다.

마지막으로 자유맘과 함께 업기 놀이까지 끝낸 신우는 기분이 정말 좋다. 그동안의 외로움을 조금은 위로받은 느낌이다. 그러면서 신우는 알게 된다. 엄마 자판기에서 나온 엄마들과 함께한 놀이가 전부 진짜 엄마와 했던 일이라는 것을. 엄마는 신우를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