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승 (ソン・ジョンスン)著|위고(ウィゴ)|2022.12.10刊行|178×110mm|132頁

にぎやかな弘大前の路地で黄色い灯りをともし、本を読む人たちを温かく出迎えてくれる独立書店「THANKS BOOKS」。
ソン・ジョンスンさんはそこで7年間、選書し、陳列して本を売ってきた。
それは本好きのジョンスンさんにとってこの上なく幸せなことだったが、
仕事に埋没しすぎず、ほどよい距離を保つために始めたのがドラムだった。
今ではすっかりそれが生活の中に組み込まれ、「生活音楽人」となったジョンスンさんのドラム愛が詰まった1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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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성거리는 홍대 앞 골목에서 노란 불빛을 밝히고 차분히 책 읽는 사람들을 반기는 동네서점, 땡스북스. 
손정승은 그곳에서 7년째 책을 고르고 진열하고 소개하는 서점인이다.
책을 좋아해서 서점인이 되었고, 일주일 내내 책에 밑줄을 치면서 살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는 게 기쁘면서도 자신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책이라는 세계가 혹시라도 자신을 내치면 어쩌나, 스스로 먼저 질려서 떠나고 싶어지면 어떡하나 싶어 종종거렸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대상, 자신이 몸담은 세계와 거리를 두는 것이 절실했다. 그렇게 책과 접점이라곤 하나 없는 세계를 찾아 헤매다가 드럼 앞에 앉게 되었다. 『아무튼, 드럼』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세계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드럼 쪽으로 돌아앉았다가 어느새 음악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게 된, 주 5일은 책에 밑줄을 치고 쉬는 날에는 드럼을 치는 생활음악인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