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パク・ヘジン)著|민음사(民音社)| 2022-10-17|188×128mm|424頁

大手出版社「民音社」の編集者で、文芸評論家のパク・ヘジンさんによる初の文芸評論集。
パク・ヘジンさんは『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の編集者でもあり、現在は文藝誌『littor』も担当している。

ハン・ガンやキム・ヨンスの最新作から、邦訳が出ているキム・グミの『あまりにも真昼の恋愛』、キム・スムの『さすらう地』『Lの運動靴』、ク・ビョンモの『四隣人の食卓』、キム・ボムの『おばあさんが帰ってきた』、チョン・ヨンジュンの『幽霊』、キム・ヘジンの『娘について』『オビー』、そして、『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などについて論じ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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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판사 민음사에서 일해 온 문학 편집자이자,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 평론가 박혜진의 첫 비평집 『언더스토리』가 출간되었다. 박혜진은 누적 130만부가량 팔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펴낸 편집자이자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문학잡지 《릿터》의 편집장이며, 동시에 문학을 읽고 그 속에서 포착되는 의미들을 건져내는 비평가이다. 많은 비평가가 치열하게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을 정체성으로 삼아 살고 있지만, 더욱이 그에게 문학은 생업이다. 하나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편집자로서,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문학잡지를 기획하는 편집장으로서 그의 선택은 모두 생생한 문학비평의 연속이다. 시대를 비추는 소설을 펴내고, 순간의 화두를 담아내는 잡지를 만들며 문학과 삶을 떼지 않는 그가 작가와 작품에 대해 쓴 비평들을 모아 묶는다. 때문에 『언더스토리』에는 그가 편집자로서 감응했던 한 권의 책, 혹은 한 사람의 작가에 대한 비평가로서의 지지가 담겼다. 김혜진, 조남주, 배삼식, 서유미, 정용준 등 미더운 작가와 작품에 대해 박혜진은 예리한 독해와 더불어 다정한 믿음을 건넨다.



프롤로그 문학의 자기 증명 ―7

1부 다시 만난 인간
인간이 결속하는 방식은 눈송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25
다시 만난 인간: 스키어, 운전자, 알레르기 환자
올가 토카르추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39
새벽 4시의 모호함 이장욱,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47
인간의 천국, 인간의 지옥 허연론 ―59
마음의 열두 방향 김금희론 ―75
뿌리가 되는 꿈 김숨론 ―90
한 사람을 위한 이념 배삼식론 ―109

2부 자아의 후퇴
자아라는 신화 ―123
1인칭 사용법 유계영론 ―139
자아를 해체하는 물질의 시 강혜빈, 『밤의 팔레트』 ―165
정치적 무기력 서이제론 ―180
더 나은 무엇이 되어 만날 때까지 강석희,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201
처음 만나는 무게 임선우론 ―219
스스로 도는 인간 신동옥,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 ―240

3부 사랑과 우울이 한 일
사랑에 대해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들 이승우, 『사랑이 한 일』 ―259
바람이 불어온다는 말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272
페가수스의 우울 손보미론 ―291
절망의 돌림노래 양안다론 ―315
딸의 멜랑콜리아 강지혜론 ―336
세 번째 사유상 백은선론 ―348

4부 윤리도 아름답다
감수성의 혁명 2018 구병모, 『네 이웃의 식탁』 박민정, 『미스 플라이트』 ―359
잡년의 귀환 김범, 『할매가 돌아왔다』 ―371
움직이는 좌표 서유미, 『우리가 잃어버린 것』 ―382
악(惡)은 침묵할 권리가 없다 정용준, 『유령』 ―392
아웃포커스의 윤리 김혜진의 소설 ―405
‘강남역’에서 ‘신당역’까지 다시 읽는 『82년생 김지영』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