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근(ユン・ソングン)作|이야기장수 刊|2023-02-08|312ページ|


『古本の落書きコレクター』にはフランチャイズ型中古書店では毀損図書と規定され買収不可とされ、跡が多く傷づいた本の話がたくさん盛り込まれている。他の書店では商品価値がないと追い出された本、誰かによって捨てられ本が、本と人にまつわる話を吐き出す。痕跡本は本を読んで痕跡を残し、一日を慰め、一時代を耐えてきた平凡な人々の人生を語る。この本は時間を抱きしめた古本からあふれ出た落書きとがらくた、そして「変わった読者たち」の博物館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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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이상한 헌책방에 ‘책탐정’이 살고 있다. 책탐정은 오래된 책을 찾는 손님이 사연을 들려주면, 전국 방방곡곡 수배해 그 책을 구해준다. 책탐정이 스스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 이름붙인 이 토끼굴 같은 공간에서 그가 남몰래 15년째 진행중인 과업이 또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낙서책’ ‘흔적책’을 수집하는 것. 누군가 책에 손글씨나 낙서를 남긴 책, 좋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두었거나 면지에 누군가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가 쓰인 책들을 책탐정은 수집한다.

<헌책 낙서 수집광>에는 프랜차이즈형 중고서점들에서라면 훼손도서로 규정되어 매입불가 통보를 받았을 흔적 많고 사연 많은 책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른 서점에서는 상품 가치가 없다고 쫓겨난 책, 누군가에 의해 버려지고 상처 입은 책들이 와글와글 책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쏟아낸다. 흔적책들은 책을 읽고 흔적을 남기며 하루를 위로하고 한 시대를 버텨나갔을 평범한 이들의 삶을 증언한다. 이 책은 시간을 끌어안은 헌책에서 쏟아져나온 낙서와 잡동사니, 그리고 ‘별난 독자들’의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