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희(ユ・ジニ)著|야옹서가 刊|2022-11-28|48ページ
고양이와 소녀가 처음 만나 서로 이해해가면서 따스한 추억을 쌓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민화 그림책. 둥글둥글 복스러운 얼굴의 고양이 민화로 유명한 유진희 작가가, 실제로 성묘 입양으로 첫 고양이를 맞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고양이 털과 모래 탓에 매일 청소하고, 새벽녘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고, 여행도 자유롭게 못 가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가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고양이가 무지개다리 건너 도착한 고양이별의 환상적인 풍경은, 반려동물과 이별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