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선 14권. 이수아 소설. 장화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살아남은 홍련.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의녀로 살다가, 대감의 첩이 되면서 출궁했다. 그리고 ‘추리 마님’이 되어 억울한 목숨들의 누명을 풀어 주며, 장화 언니의 복수를 할 날만을 기다려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철산이 폐읍 위기에 몰렸으며 그 범인이 바로 장화 홍련 귀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홍련은 철산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귀신 보는 사또 정동호를 만난다. 정동호는 장화 귀신과 공조하며, 철산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살인 사건을 홍련과 함께 해결해 나간다.그러면서 철산에서 발생하는 사건들 사이에 어떤 연결 고리를 발견하게 되고, 장화 언니의 죽음의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는데…. 걸걸하고 입담 좋은 장화 귀신과의 만남에서부터, 관아 폭발 사건 및 홍련 납치 사건까지,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특히 홍련을 둘러싼 사또 정동호와 홍련의 호위무사 무영의 삼각관계와, 홍련의 몸종 방울이와 정동호의 몸종 쉰동이의 케미는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조선 시대 추리 로코물의 진수를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