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シン・ヒョンチョル)著|난다(ナンダ)刊|2022-10-31|328ページ|


評論家シン・ヒョンチョルの5作目の著書で、詩にまつわるエッセイ。5部構成で、古今東西の詩を各5編計25編取り上げています。また付録として、詩にまつわる五つの文章も収録しています。


本格的な批評というよりも、一つひとつの詩を読者とともに読み、人生について語る「詩話」「詩話」という形で、愛や死、歴史などのテーマを語っています。

著者が訳した9編の詩のほか、朝鮮に伝わる「公無渡河歌」、尹東柱、ハン・ガン作品も。主に30代女性を中心に支持され、発売すぐに大手書店のランキングで10位以内にランクイン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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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다섯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임에 그 제목을 『인생의 역사』라 달았다. 저자 스스로 ‘거창한 제목’이라 말하지만, 그 머리에 ‘인생’과 ‘역사’가 나란한 까닭은 간명하다. 시를 이루는 행(行)과 연(聯),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일. 우리네 인생이, 삶들의 역사가 그러한 것처럼.

총 5부에 걸쳐 동서고금 스물다섯 편의 시를 꼽아 실었다. 상고시가인 「공무도하가」부터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까지, 역사의 너비와 깊이를 한데 아우르는 시들이다. 시 한 편마다 하나의 인생이 담겼음에, 이를 풀어 ‘알자’ 하는 대신 다시 ‘겪자’ 하는 저자의 산문을 나란히 더했다. 여기에 부록으로 묶은 다섯 편의 글은 시의 안팎을 보다 자유로이 오가며 써낸 기록이다.

시를 함께 읽고자 함이나 그 독법을 가르치는 글은 아니다. 직접 겪은 삶을 시로 받아들이는 일, 그리하여 시를 통해 인생을 살아내는 이야기라 하겠다. 저자의 말대로 시를 읽는 일은 “아는 것이 아니라 겪는 것”일 터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