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シン・ギョンスク)著|달(タル)刊|2022-11-16|208ページ|

『オルガンのあった場所』(きむ ふな訳)『月に聞かせたい話』(村山俊夫訳、ともにクオン)の著者で『母をお願い』(邦訳:安宇植訳、集英社文庫)が韓国で250万部を超す大ヒットとなり世界45か国で出版されるなど、韓国文学を牽引する人気作家シン・ギョンスクの15年ぶりのエッセイ。


40歳頃に体力をつけるため始め、15年間続けているヨガについて書いた一冊。旅先でもヨガ教室を探すという著者が、ヨガが自身にとってどんな意味を持つのか振り返り、ヨガを通して出会った人々にもふ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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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들 그리고 창작자들에게는 자리잡고 정착된 저마다의 생활 습관이 있다. 널리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처럼, 수많은 창작자들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사이사이 서랍처럼 창작의 시간을 둔다. 그 시간에다 근력을 보태기 위해 달리기와 걷기, 수영, 요가 등 오래도록 하고 있는 운동도 있다. 최근 ‘루틴’ 혹은 ‘리추얼’ 등의 개념이 일상에 긍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듯이 일상의 꾸준한 반복은 창작자들에게 에너지를 견인해주고 그들의 창작 욕구를 더욱 창의적으로 북돋워준다.

<엄마를 부탁해> <리진> <외딴방> 등의 작품이 해외에 출간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국 소설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신경숙 소설가 역시 소설쓰기만큼이나 오래 해온 것이 있다. 바로 ‘요가’다.

마흔이 될 즈음, 가지고 태어난 체력이 다해 가는 것을 느끼며 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그러면서 요가는 이제 한끼 식사처럼, 그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서도 도시 근처의 요가원을 찾아 나서고, 여행 가방 안에는 항상 요가 매트가 들어 있다. 여행지 숙소에서도 매일같이 태양 경배 자세와 머리 서기 등의 아사나와 교호 호흡 등의 호흡법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렇게 요가를 하면서 지내온 순간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