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진(パク・ジンジン)著|애플북스(アップルブックス)刊|2020-01-13|272ページ|


気づけば40歳。
私の中のあらゆるものが変化していく。

大丈夫だけど大丈夫じゃなくて、
死にそうだけど死なない、
まだ得体の知れない「四十」を生きる今の私たちの話。


ある程度世の中を知り、キャリアもある程度築き、人間関係もそれなりにできているようにみえる40歳。だけど私たちは気づいている。年齢の数字が変わったからといって、自然とそんな風にはならないってことを。40歳だって知らないことはたくさんあるし、キャリアの悩みは尽きず、人間関係はいつだって大変。試行錯誤の中で失敗したり成功したりしながら、喜びや悲しみを感じて生きていく。ただ、39歳の時とは明らかに違う感じもする。

軽快な文体で人間関係などについて書くコラムニストの著者が悩みながら自分に向き合う話は、すでに40歳を超えた人にも、40歳を前にした人にも共感や安らぎをく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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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불혹이라 불리는 나이. 흔히 인생의 많은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는 나이. 인생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 할 것만 같은 나이. 하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가진 이러한 타이틀과 이미지는 그저 막연하고 관습적인 기대에 불과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찾아오는 특정한 숫자의 나이가 자동적으로 가져다주는 것이란 세상에 없다.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해 죽도록 애쓰며 산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마흔은 그렇게 선명하거나 분명하지 않고, 인생의 대부분의 시기에 가지고 있던 문제도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다.

작가 역시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후회스러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마흔을 맞았다. 그리고 그 앞에서 지나간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겪은 변화와 내밀한 아픔을 과장도 미화도 없이 날것의 모습 그대로 내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혼자 살아가는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시선, 현실적이지만 비관적이지 않은 태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위트로 마흔을 겪느라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