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キム・ミョンジュ)著|다산책방|2022-10-07|410


第12回ホンブル文学賞受賞作。2011年に制定されたホンブル文学賞は、大河小説『魂仏(ホンブル)』で韓国文学史に大きな足跡を残した故チェ・ミョンヒ先生を追慕し、彼の文学精神を称えるために作られた。2022年は計348編の作品が受け付けられ、予審を通過した8編の作品のうち3編が本選に上がり、激しい議論の末、アイドルスター出身のカン・ジュミがクジラ人間(人魚)チェ・ヨナと近づくにつれ起こる事件を描いた長編小説『青黒い鯨ヨナが当選作に選ば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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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2011년 제정된 혼불문학상은 대하소설 <혼불>로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故 최명희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2년은 총 348편의 작품들이 접수되어 예심을 통과한 8편의 작품 중 3편이 본심에 올랐고 치열한 논의 끝에, 아이돌 스타 출신 강주미가 고래인간(인어) 최요나와 가까워지며 겪게 되는 사건을 그린 장편소설 <검푸른 고래 요나>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은희경 작가는 주관사인 전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와 질문들, 고민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심사위원인 백가흠 작가는 "우리가 알던 대로 끈끈하게 대서사로 읽는 방식을 탈피한 점들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기획사 연습생들이 경쟁하는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센터가 된 강주미.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후 고교생 신분으로 돌아와 외톨이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최요나라는 동급생과 음악실에서 마주치고, 둘은 음악이라는 공통된 끈을 통해 가까워진다. 요나도 고교 밴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디바인 핸즈에서 일렉기타로 두각을 나타내던 멤버였던 것.

누구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여기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듀엣곡을 맞추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서로의 목소리에 익숙해진 만큼 친구 이상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함께 부른 노래 가사처럼,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