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미 (ソ・ユミ)著|민음사|2015-01-09|180


末期がんで苦しむ母の看病、妻との離婚を目前にし、幼いころの父の死が亡霊のように付きまとうヨンム。夫とはすれ違い、愛を渇望するも満たされず、若い男とのひとときの恋に走るヨンムの妻・ヨジン。貧困の連鎖から逃れられず、社会に出てもバイトを転々とし、恋人との環境の違いに悩むヨンムの部下ソジョンの物語とが交錯する。

「甘ったるい春夜の空気を物悲しく」感じる人々のストーリーは不幸という共通分母の中で一つになり、三人の人物が感じる「静かにうごめく喪失感」が小説の根底に流れている。それぞれがその喪失感を乗り越え、成長していく四月の物語を、やさしい視点で描き出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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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다양한 문학을 시도하는 신인 작가들 위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시리즈 '오늘의 젊은 작가' 6권.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한 서유미의 장편소설이다.

기존의 작품들에 강했던 세태 반영적 성격이 줄어들고 보통 사람들이 한두 번씩은 다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들이 극복되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신성하기까지 한 과정을 특유의 서사성과 서정성 짙은 슬프고 담백한 이야기로 표현했다. 벚꽃이 시작되는 4월부터 꽃 진 자리를 연잎이 대신하는 5월이 시작되기까지 한 달 동안, 영무.여진.소정 세 사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고비를 넘는다.

시한부 환자인 어머니를 돌보는 중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영무, 영무가 일하는 우편 취급국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며 취직도 연애도 난항을 겪고 있는 소정, 영무와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열두 살 어린 남자에게 빠져든 그의 아내 여진. 각자의 '끝'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상실과 공허가 다중 시점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삶의 진창을 구원하는 눈부신 재생의 순간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