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 (キム・ファン)著、사이다 (サイダ)絵|킨더랜드(キンダーランド)|2020-07-15刊行|297×228×12 mm|44頁

ポンハ村にやってきたコウノトリのポンスニ。

一時は韓国の留鳥だったコウノトリは1970年代に環境汚染や過度な狩猟、農薬によって絶滅し、現在、世界でも3000羽しかいない希少種となっています。
しかし、韓国と日本はコウノトリの保存のために努力し続け、2014年、先に保存に成功した日本から自然繁殖したコウノトリがポンハ村にやってきました。
それがまさにポンスニで、この絵本はポンスニをモデルとして描かれています。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 봉순이 이야기를 아시나요? 한때 우리나라 텃새였던 황새는 환경오염과 사냥꾼, 농약 문제 탓에 전부 사라졌어요. 이제는 전 세계에 약 3,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한 새가 되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계속해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고, 먼저 복원에 성공한 일본에서 자연에 풀어놓은 황새가 2014년, 우리나라 봉하마을에 찾아왔어요. 그 새가 바로 ‘봉순이’예요. 이 책은 황새 봉순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스무 살에 서울로 떠났던 청년은 할아버지가 되어 고향 마을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철새들이 놀고 쉬던 습지는 쓰레기로 가득했고, 공장 폐수로 더럽혀져 있었어요.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고 철새도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할아버지는 황새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꿈꾸며 논에 오리와 우렁이를 풀고 매일 가꾸었지요. 논이 깨끗해지고 생물이 가득해지자 철새들이 돌아오고, 농사도 잘되었어요. 이제 황새만 돌아오면 모든 게 완벽했지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꿈을 이루기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도 간절했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가닿은 걸까요? 황새 한 마리가 조용히 마을에 내려앉았어요. 일본의 황새 마을에서 날아온 새였지요. 사람들은 황새에게 마을 이름을 따서 ‘봉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할아버지가 생전에 매일 습지를 가꾸고 친환경 농사를 한 덕분에 봉하마을은 봉순이가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었고, 봉순이는 마을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