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연, 김복희, 김상혁, 김소형, 남지은, 박세랑, 서윤후, 서효인, 오은, 이근화, 이안, 조혜은, 하재연(クム・ジョンヨン、キム・ボクヒ、キム・サンヒョク、キム・ソヒョン、ナム・ジウン、パク・セラン、ソ・ユンフ、ソ・ヒョイン、オ・ウン、イ・グンファ、イ・アン、チョ・ヘウン、ハ・ジェヨン)著|아침달 刊|2022-05-31|148ページ|


13人の詩人が書いた詩と散文を通じて子供が生きていく美しい世の中と健康な人生を応援する気持ちが込められたアンソロジー。


●試し読みはこちら


열세 명의 시인이 쓴 시와 산문은, 문학을 통해 어린이가 존재하는 자리를 면밀히 경유하는 통로가 된다. 어린이가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이번 앤솔로지는, 각자의 위치에서 만나고 있는 어린이의 존재를 다양하게 그려내면서, 보호받아야 할 의무가 있는 어린이의 권리를 문학으로 사유해볼 수 있다.

어린이라는 세상을 두고 주변이 되어가는 어른의 입장으로서, 시인들은 저마다 조심스럽고 투명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놓는다. 나아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현실적으로 실감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돕고 응원하며 지켜나갈 수 있는 일에 대해, 문학 작품으로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질문 그 자체이기도 하다.

수록된 작품들은 단순히 어린이가 등장하는 이야기라기보단, 어린 나와 재회하고 마주하려는 ‘말 걸어보기’이자 지금의 자신과 만나고 있는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보기’, 더 나아가 차별이나 소외 없이, 누구나 이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기’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