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チョン・ボラ)著|아작 刊|2021-08-25|356ページ|


『저주토끼(呪いのウサギ)』で英文学賞「ブッカー賞」の翻訳書部門「ブッカー国際賞」最終候補に選ばれて注目を集めた作家チョン・ボラの中短編集。


差別禁止法制定のために2度も「五体投地」を行なった作家チョン・ボラが、法案制定を願って書いた表題作の短編『彼女に会う』やSFアワード受賞作『種』など、作家のSF世界が十分に味わえる8作品を収録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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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저주토끼》 영국판 출간과 함께 독일, 노르웨이, 터키,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적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정보라 작가 4년 만의 소설집. 투쟁하는 소설가 정보라 작가가 그려내는 생존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들. “하나만 있으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 그 하나를 위해서, 우리는 기다린다.”

“깨어나봤더니 병원이었고 내 지팡이는 두 개 다 없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모든 차별이 금지되었으며 많은 소수자들의 삶이 조금 나아진 가까운 미래 어느 날, 산전수전 다 겪은 120세 주인공 여성이 ‘그녀’의 팬클럽 미팅에 갔다가 혐오세력이 일으킨 폭탄 테러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지팡이를 잃어버리고 말귀 못 알아듣는 간병로봇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주인공은 영상에 달린 4억 개의 댓글 중에 테러범의 단서를 찾아내 결국 테러범의 정체를 밝혀낸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3년 만에 다시 열린 ‘그녀’의 팬클럽 미팅 현장, 주인공이 만나게 된 ‘그녀’는 보안정책을 위해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낸 가상의 모습. 개개인이 상상하는 대로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된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그녀’를 만나고, 그때 행사장 한쪽 구석에서 누군가 비명을 지르는데...

정보라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두 번이나 오체투지를 하기도 했던 정보라 작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기원하며 쓴 표제작 단편 <그녀를 만나다>를 비롯, SF 어워드 수상작 <씨앗>, 충격적인 반전의 좀비 재난물 <여행의 끝> 등 작가의 SF 세계를 잘 보여줄 여덟 편의 작품을 골라 엮은 중단편집이다.

특히, 2021년 여름 영국에서 출간된 작가의 직전 소설집 《저주토끼》의 영문판 출간 이후, 독일과 노르웨이, 터키, 아르헨티나,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정보라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작가가 4년 만에 발표한 네 번째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 역시 출간 이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가 ‘그녀’를 만날 시간, 《그녀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