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연(ホ・テヨン)著|놀(ノル)刊|2022-07-18|396ページ|


『플라멩코 추는 남자(フラメンコを踊る男)』で第11回ホンブル文学賞を受賞した作家ホ・テヨンによる、済州島を舞台にした長編小説です。都市での暮らしから離れ、旅に出た主人公のジェビ。旅の途中で予想外のトラブルに巻き込まれ、携帯電話が繋がらなくなり、飛行機のチケットもカードも使えなくなってしまいます。そうして何気なく立ち寄った写真館で繰り広げられる物語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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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했던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제비.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던 제비는 별안간 둔탁한 무언가에 부딪힌다. 어이없는 사고로 휴대폰이 먹통이 된 제비는 내장된 비행기 표와 신용카드를 잃게 되고. 허무한 오늘과 암담한 인생을 한탄하며 해안도로를 걷던 제비는 요상한 문어 석상이 놓여 있는 한 마을 입구에 다다른다.

조용한 마을 한구석 벼랑 위의 이층집 <하쿠다 사진관>을 발견한 제비. 사진사에게 차비라도 빌려볼 요량으로 제비는 사진관의 문을 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제비는 알지 못했다. 그곳에서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