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재(チョン・ヨンジェ) 著 | 남해의봄날(南海の春の日) | 2022.07.07刊 | 195×126×16 mm  | 152頁

統営名物の忠武キムパプは一般的なキムパプとは違って具材が何もなく、ただごはんを海苔で巻いたものだ。
その元祖といえる店はどこか。統営市民もなかなかその質問にはずばりと答えられない。
その答えを探るために著者は、統営の歴史を知る高齢の人たちや忠武キムパプ店を訪ね歩いてインタビューを重ね、
その結果、浮かび上がってきたのは1960年代から現在まで、港を中心に広がっていった統営の生活史や食文化だった。
忠武キムパプはまさに統営の歴史そのものだ。


충무김밥만큼 지역색을 드러내는 음식이 또 있을까? 언제부터 이 김밥에는 ‘충무’라는 지역 명이 붙은 걸까? 통영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진짜 충무김밥 원조집은 어디에요?”라는 질문을 한 번씩 듣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수많은 가게 중 어디가 원조인지, 언제부터 통영에 이렇게 많은 충무김밥집이 생겼는지 한번에 떠오르지 않는다.

통영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역 기자이자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충무김밥의 원조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통영 역사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을 만나 충무김밥의 원형을 찾고, 충무김밥집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맛의 비법을 추적한다. 원조 충무김밥을 좇는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통영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의 생활사와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충무김밥의 역사에는 바로 통영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