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イ・ソヨン)著|낮은산 刊|2022-08-16|208ページ|


遺物と観客が互いに心を通じ合わせられる体験型展示が活発に開かれる昨今。文化全般でレトロ傾向が高まり、韓国の趣と美に新たに注目が集まっている。
本書『私たちにもきれいなものがある は、韓国画を専攻し、長年博物館を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もらう憩いの場として愛用してきた著者が、愛情を込めて選別した遺物に新たに光をあてる「遺物本」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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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과 관람객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최근 문화 전반에서 복고 경향이 커지면서 한국의 멋과 미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박물관을 영감을 받는 쉼터로 애용해온 저자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선별한 유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유물 책’이다.

오로지 “예쁘다”는 기준으로 우리 유물을 물색했다. 멀리 갈 것도 없었다. 국립박물관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들까지 눈이 반짝 뜨이는 멋진 유물들이 가득했다. “화려한 색감과 장식, 단아하고 고졸한 멋, 해학이 흐르는 아름다움, 편리함을 갖춘 기능미”를 중심으로 예쁜 유물들을 선별했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수로 장정한 책 표지,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군더더기 한 점 없는 돌로 만든 필통, 외계 생명체처럼 독특한 귀가 달린 재미있는 술잔, 지금 출시되더라도 각광받을 듯한 고급 휴대 시계, 자투리 옷감으로 재창조한 조각보, 많은 정성을 들여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기품 있는 목가구들, 철저히 본질에 집중한 달항아리 등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의 유물이 셀 수 없이 많다.

교과서에서 흔히 보던 익숙한 유물은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한편, 최근에야 대중에 공개된 ‘신상 유물’들도 알차게 담았다. 최근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휴대용 평면 해시계(평면일영)’, 2021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안녕, 모란'전에서 선보인 ‘복온공주 혼례용 방석’ 및 ‘꽃·새·나비무늬 자수 병풍’ 등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